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도 많고, 내가 모르는 것도 많고, 알 수 없는것도 많고, 끝내 모르고 죽을것도 많고...... 굳이 알 필요 없는것도 많다.
그리고...
하지 않아도 될 생각들에 휘말려서 흘려버린 아까운 시간도 너무 많은것 같다...
꿈 넘어의 꿈을 준비하라고 '잠깐 멈춤'의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게 꿈인 사람이 부자가 되는 꿈을 이루었을때 부자가 되어서 무얼 할지에 대한 꿈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기 계발서에 귀 팔랑거리며 잠깐씩 폭주하는 경향이 있는 나는, 간혹 그 폭주 경향 만큼이나 매우 차가워져서는 청개구리가 기절 초풍할만큼 삐뚤어지기도 한다.
삐딱하게 짝다리로 서서는 성냥개비 하나 입가에 물어주고,
'그래서 뭐?'
하고 완전 냉랭하게 묻고 싶은 본성이 불쑥! 머리를 쳐드는 때가 있는 것이다.
가끔은 그냥 이면 어떠냐고 묻고 싶다.
'잠깐 멈춤' 이라는 제목처럼 가끔은 꿈이고 비전이고 훌훌 벗어던지고 그냥 좀 마음이 이끄는 하고싶은것 좀 하면 안되냐고 묻고 싶다.
무언가를 이루지 않은 인생이면 또 어떠냐고 묻고 싶다.
그 꿈이니 비전이니 하는것들... 진정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긴 하냐고 묻고 싶다.
당신의 삶에서 어느길을 택하는 것이 가장 오랜시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것인지 생각은 해 보았는가?
지금은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어느날 언젠가 꿈을 이루면 너무도 행복한 핑크빛(혹은 찬란한) 미래가 펼쳐질거라며 어금니 꽉 깨물고 버티고 계시는가??
혹시 그렇게 열심만 내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 보았는가?
그렇게 열심만 내다가 죽었을때, '난 그동안 최선을 다해 살았던 내 삶에 만족해. 행복했고, 후회하지 않아' 라고 말 할 수 있는가??
모두가 자꾸만 무언가를 이루라고 채찍질만 해 대는것 같은 현실이 가끔 질리도록 짜증이 나는 날이면...
이런 헛소리라도 해봐야 직성이 풀리니...
나도 참... 병이다..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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