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추암해수욕장 - 2009.03.28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1. 10. 13. 19:45

본문

728x90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올 무렵...
휘팍에 맡겨둔 보드를 찾을겸 은혁오빠의 차를 타고 추암해수욕장을 향했다.


추암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전에 동해 휴계소에 들렀다.

물을 채우고 징검다리를 만들어 이쁘게 인테리어 해둔 이곳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놀았다.


동해휴계소는 멀리 동해바다가 보여서 전망대로서도 손색이 없었다. 
겨울 바다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보는 바다...
탁 트인 풍경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했다.


꽤 넓직한 휴계소 전망대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한참동안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가 주 목적지인 추암으로 향했다.


마음이랑 연애할때 처음 찾았던 이곳은 갑작스런 민박을 해야 해서 묵었던 여관이 너무 추워서 밤새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는곳...
어느새 많은 상가가 들어서고 상업적으로 변한 입구가 좀...아쉬웠다.

겨울바다는 추웠지만... 바다에오면 꼭! 발을 담궈야 하는 내 성격상 이날도 잠시! 발을 담궜다 (입돌아갈뻔했다...ㅡ.ㅡ;;;)


추암 전망대 가는길...
지난번엔 여기까지 올라가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전망대에 도착하기 전 나무로 만들어진 난간에 걸터앉아 바다 보며 셀카놀이...
 


겨울 바닷 바람이 추워서 보드복을 꽁꽁 싸매고...
그리 추운 바람에도 셋이 즐거워서는 연신 장난을 했었다.


뒷모습이... ㅋㅋㅋㅋ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더 웃기네...


추암 전망대...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꽤 많았었다.

멀리 촛대바위가 보인다.


겨울 햇살은 눈부시게 환하고, 푸른 바다가 시리게 예뻐서 마음이 얼얼했던 날이었다.


여름 바다와는 다른 겨울 바다만의 그 무엇...
해변으로 내려와 아쉬움을 묻혀서 사진 몇 컷을 더 찍었다.
 


셋이 참 잘 어울려 놀았었는데...
시간이 무언가를 했는지, 우리가 변한건지...
조금씩 생긴 틈이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그냥 좀 넘어가지...
그랬어도 되었을걸... 나도 참 어렸던 모양이다.


추암해수욕장은 크지 않은 해변이지만 깊이가 있고 무엇보다 한적해서 좋은곳이었는데... 이젠 많이 알려졌는지 상업화가 많이 되어서 아쉬웠다.
아마도 한동안...찾지 않을것 같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