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준비해주는 아침.
식빵을 잘게 썰어서 호박소스를 묻혀서 구운것 같은데...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우유는 알러지가 있는경우 미리 얘기하면 다른음료로 대체해 준다고 한다.
어젯밤을 포근하게 보낸 침대...
바닥에 저렇게 매트리스만 있는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든다. 매트리스 두께가 매우 두툼하고 쿠션이 좋아서 굉장히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블도 두께가 충분해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너무 맘에들었던 침대~
커다란 창밖으로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고 시멘트를 이용해 벽에 고정된형태로 만들어진 특이한 모양의 화장대가 신기했다.
침실 밖으로 황금 들판이 보인다. ^^*
아래에서 올려다본 침실 풍경
침실에서 내려다본 방 전경...
천장에 붙은 특이한 조명은 밤에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데 ... 핸드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아쉽.
침실 한켠에 마련되어 있던 공모양의 귀여운 의자...
하나 들고오고 싶은 욕구를 꾹! 눌러야 했다. ㅋㅋ
우리가 어젯밤 편안한 시간을 보냈던 노천스파...
방 침실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단독 옥상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밖에서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19금 패션으로 스파를 즐길 생각을 하면 좀 아찔해지지만...이 옥상은 방 투숙객만 올라올 수 있기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
야외 스파옆에 비치된 쇼파.
매우 특이한 모양의 의자인데 방석이 상당히 폭신했다.
가을 햇살을 가득 받아서 사진이 뽀~~~얗다
야외 스파에 발담그고 한컷!
가을 밤에 몸을 담그기엔 조금 추웠지만, 가을 햇살이 가득한 낮에는 꽤 괜찮은 곳이었다. 하룻밤 더 머물 수 있다면 수영복을 가져와서 낮엔 저기서 놀다 갈텐데...
우리가 어젯밤을 보낸 10동 ...
둥근 의자 바로 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조리대와 거실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서 있던 침실이 왼쪽에 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이다. 열린 문을 통해서 계단을 올라가면 자그마한 옥상이 있다.
여름에 온다면 돗자리 펴고 밤에 드러누워 별을 보기 딱! 좋을 옥상.
리조트 주변이 허허 벌판이라서 다른 조명이 없기때문에 밤에 별이 잘 보인다.
게다가 투숙객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옥상이라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다.
리조트의 공 의자 및 채플린 의자와 포토 타임~
리조트에서 준비해준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기까지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밝은 리조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어제 깜깜해서 못본곳들까지 마구 마구 둘러봐주기!
리조트 한켠에 있는 작은 카페 겸 휴식공간...
전자렌지랑 토스터가 비치되어 있으니 편리하게 사용하라고 하신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계단...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비치해두어서 리조트 곳곳이 포토존이다.
1시 퇴실이라서 점심까지 리조트에서 먹고 출발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점심 준비중~~
보통 펜션은 전기플레이트가 비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가스가 있었다. 2구짜리 가스라서 준비하기 편리했고 와인잔, 커피메이커와 원두커피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옥상 한켠에 있던 풍속계가 열심히 돌고 있었다.
따뜻한 가을 햇살도 좋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좋은~ 그런 날...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리조트 전경을 담아보려 했으나 실패 ㅋㅋ
10동부터 11동까지 한번에 담는건 실패했으나 그래도 대략적인 모습은 보인다.
스파하우스 모켄리조트... 분명 비싼 숙박료이지만 호텔 숙박료 정도로 개인스파까지 이용할 수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의 방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다. 한번쯤!! 특별한날 조금 투자해보자.
(이벤트 신청 기능이 있다. 신청하면 완전 특별한 것을 준비해주신다니...프로포즈해도 좋을듯~ ^*^)
2시간 반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학암포!!
몇년전 우연히 발견한 뒤로 서해를 오면 빼놓지 않고 잠깐이라도 꼭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이 예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한것이 매력인 바다!!
(아무리 그래도 여름 휴가철에는 사람이 많을것이므로 피하자. ㅋㅋ)
샤워실, 화장실이 깨끗한 건물로 지어진 곳에 차를 대고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학암포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탁 트인 바다, 하얀 해변...
귀퉁이에 살짝 누운 학암까지 ^^*
학암...
(신랑은 거북이 같다지만 ㅋㅋㅋㅋ)
500원짜리 동전에 있는 날아가는 학을 생각하면 된다. 오른쪽이 머리 왼쪽이 가지런히 모은 발... 그리고 해송이 송송 있는 섬 윗부분이 날개~
이 포즈는...
학암을 소개합니다~ ㅋㅋ
완만한 해변은 햇살을 받으면 쉬이 따뜻해진다.
발등을 살짝 살짝 간지럽히는 깊이부터 시작해서 아주 완만하게 깊어지는 넓은 해변은 발목까지 찰랑이는 물을 느끼면서 산책하기 좋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도 미처 엉덩이까지도 올라오지 않는 맑은 바닷물이 햇볕에 반짝이는 풍경이 나를 웃게 만든다.
같이 손잡고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늘 둘이 다녀서... 같이 찍는 사진은 힘겹게 팔을 쭉~~~ 뻗어서 셀카로 찍어야 한다.
(얼마전에 광고에서 본 새로나온 디카...액정이 접혔다 펴졌다 하는 한효주가 광고하던 그거... 유혹이 강하게 왔었다. ㅋㅋ)
바닷가에 가서 물만 보고 발을 담그며 조금의 시간을 덜어내고 오면...
거짓말처럼 얼굴이 맑아진다.
바다는 내 삶의 묵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썰물에 실어 너른 대양으로 보내버리고 말간 푸르름만 밀물로 돌려보내주곤 한다.
잠깐의 휴식으로 마음도(신랑), 나도 ... 더 환한 웃음을 웃는다.
어느덧 1박 2일 여행의 끝자락...
저 푸른 바다를 가슴에 가득 담아서 서울로 향한다.
다음 여행을 또 떠날때까지 내 행복한 일상을 위해 가슴 한켠에서 찰랑 찰랑 예쁜 소리를 내 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