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23일 다희연 관람 및 저녁식사
24일 유리의 성, 카멜리아 힐, 조가비박물관, 비자림
25일 트릭아트 뮤지엄, 정방폭포, 오름공원
26일 올레 7코스 (쇠소깍 ~ 정방폭포 ~ 천지연~외돌개)
1. 다희연 (http://www.daheeyeon.com/)
완전 넓은 녹차 밭...
엄청난 넓이의 공간에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관람은 무료이고 공원이 넓다 보니 전기차 대여를 하는데 전기차 대여가 만원이다.
동굴 다원 안에서 차를 한잔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주로 먹는데 우린 배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ㅋㅋㅋ
여기 레스토랑 완전 최고!!!!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밑반찬도 맛있고 주 메뉴도 정말 맛있었다. 녹차 비빔밥과 매콤한 돈까스를 먹었는데 두툼한 돈까스 고기도 보들 보들 맛있고, 비빔밥은 완전...바닥을 긁어서 깨끗하게 먹어버렸다.
(고추장이 약간 덜 들어있는 편이라서 매콤하게 드시는 분은 신거울 수 있다.)
우린 걷는걸 좋아해서 식사 후에 살살 걸어다녔는데 넓은 녹차밭에 지는 노을이랑 곳곳에 배치해둔 그네의자들, 작은 연못 등이 너무도 예뻐서 한참을 신나게 돌아다녔다.
7시까지만 해서 아쉽게도 반절 정도 돌고 내려와야 했는데 전기차 보다 걷는걸 추천하고 싶다.
2. 유리의 성 (http://www.jejuglasscastle.com/smain.html)
유리로 만들어진 세상이 정말 예뻤다. 입구의 잭과 콩나무 부터 각종 유리로 만들어진 섬세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한시간 반정도 가볍게 둘러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난 특히 유리 나무가 좋았는데... 거기 밤에 조명을 켜주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느 관광지나 그렇듯이 유리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구 안에 그림을 그리는 고난위도 기술의 유혹까지 떨친 우리였지만 야광 별자리 목걸이에 홀랑 넘어가서 둘이 하나씩 구매를 했다. ㅋㅋㅋㅋ
3. 카멜리아 힐 (http://www.camelliahill.co.kr/)
비가 한차례 내린 뒤 촉촉해진 카멜리아 힐을 찾았다. 동백꽃은 9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이듬해 4,5월 까지 핀다고 한다. 동백꽃의 종류가 많아서 종류별로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른데 흔히 알고 있는 소녀시대의 광고 촬영은 11월 경에 이루어진 거라고 하니 참고해서 방문하면 될듯...
난 특히 길에 떨어진 빨간 동백꽃이 보고 싶은지라 겨울에 하얀 눈 위에 빨간 꽃이 떨어진 카멜리아 힐을 상상하면서 1월쯤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수국이 만발해 있었는데 그 커다란 꽃송이를 주렁 주렁 달고 있는 나무들이 너무도 예뻤다. 수국으로 장식된 산책로도 있고 잘 정돈된 정원도 있었다.
4. 조가비박물관 (http://www.wsmuseum.co.kr/)
여기 정말 예뻤다.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못할만큼...
규모는 작지만 색을 전혀 칠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조개들을 모아서 조개의 색과 모양을 살려서 산호와 동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둔 전시였는데 조개들이 너무 예쁘고 신기했으며 동으로 만들어진 느낌있는 조형물들이 한층 눈길을 끌었다.
1층 한켠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원두커피가 꽤 맛있었다. 나름 관리를 잘 하시는듯...
커피는 약간 연한편이었지만 향이 잘 살아 있었다.
누룽지 커피 ㅋㅋㅋㅋㅋㅋ
커피에 누룽지를 띄워주실줄은 정말 ... 몰랐다..ㅡ.ㅡ;
특이하고 구수했지만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ㅋㅋㅋ
5. 비자림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근처 관광지를 물색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득템!!!
한적하면서도 울창한 숲이 너무 너무 좋았다.
이날 비가 살짝 내리고 있어서 우비를 입고 돌아다녔는데 숲의 향, 새소리,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어찌나 행복하던지...
커다란 연리지와 800년이 넘게 살았다는 새천년 나무...
비자나무 낙엽과 갈색 돌들로 이루어진 자박 자박한 산책로가 어우러져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6. 트릭아트 뮤지엄 (http://www.trickart.co.kr/main.html)
한차례 카메라랑 신나게 장난기를 발휘 할 수 있는곳...
아이들이랑 가면 특히 좋을것 같은 이곳은 다양한 명화들을 보면서 명화와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것이 좋았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좀 많아서 복잡했던것이 아쉬웠다. 필히 주중에 사람 별로 없을것 같은 시간때를 정해서 가보길 추천한다.
입체적으로 그려진 그림 옆에서 어떻게 연출을 해볼까 고민해보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상당히 즐거웠다.
입구에는 에그타르트와 커피를 파는데 에그타르트 하나가 1900원이나 하지만 먹어볼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파리바게트에서 1000원 주고 사는 타르트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900원 짜리 타르트라니...후덜덜~~)
7. 정방폭포
제주에서 폭포를 보려고 할때마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어서 통제가 되는바람에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
천지연을 갈까 정방폭포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유일한 폭포라는 광고에 끌려서 가게 됬다.
오우~~ 스케일 최고!!!
정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날 올레 7코스 트레킹을 위해 다시 찾았는데 태풍때문에 통제중이었다. ㅋㅋㅋ 정말 운 좋게 잘 보고 온듯~ ^*^)
8. 제주 오름공원 (http://www.jejuoreumpark.co.kr/main.php)
금, 토요일만 야간개장을 해서 일정을 바꿔서 25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우천시 야간개장을 하지 않아서 결국 조명속의 오름공원을 보진 못했다.
아기자기한 오름 미니어쳐들이 예쁘게 꾸며져있는 작은 공원으로 스케일을 기대하기보다는 분재로 꾸며진 한반도 호수와 제주의 유명한 오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정도만 기대하면 괜찮은 편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사진전시가 진행중이어서 제주의 멋진 사진들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9. 올레 7코스 (쇠소깍 ~ 정방폭포 ~ 천지연~외돌개)
24일날 비 때문에 일정을 변경해서 한라산 등반을 하려 했으나 아래쪽은 흐림이었는데 한라산 정상을 넘어가는 비구름이 한라산에 비를 마구 뿌리고 있어서 통제 ㅜ.ㅜ
이왕 이렇게 된거 원래 일정대로 마지막날 올라가려 했으나 태풍의 여파가 남아서 아직 통제...
결국 한라산님의 허락을 얻지 못해서 올레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쇠소깍부터 외돌개에 이르는 7코스 전체를 돌까 하다가 차를 세워둔 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때문에 절반 정도만 왕복을 했다.
영실코스 끝자락을 조금 보고 정방폭포를 거쳐 천지연, 외돌개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
처음엔 올레길 안내 표지를 찾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길가에 묶인 리본을 못보고 이상한 길로 지나쳐 갔었는데 돌아오는길에 정확히 리본을 따라 이동할 수 있었다.
7코스는 올레 코스 중에서 가장 바다를 많이 접하고 있는 코스인듯...
큰 부담없이 걷기 좋은 코스였다.
숙소리뷰
23,24일 빌로우 비치 ( 064-799-2345 / http://www.billowbeach.com/)
호텔식이어서 방에서 취사 불가!
하지만 곽지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정원에서 바베큐가 가능하다. >>ㅑ~
바베큐는 15000원을 내면 되고, 식재료를 다듬는 것은 지하의 주방을 빌려 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방안에는 작은 냉장고와 전기포트가 있으니 참고!
25,26일 산림조합리조트 (064-784-2217 / http://www.sanrim-resort.com/)
할인쿠폰~ ^^*
다닐 곳이 미리 정해진 만큼 쿠폰을 미리 살까 생각해봤는데... 찾아보니 모바일 할인 쿠폰이란것이 있다. 가기 전에 여행일정만 미리 등록해두고 가면 제주도에 가서 모바일쿠폰이 사용가능한 곳에서는 모두 쿠폰만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그럼 나중에 쿠폰을 사용한 곳들만 할인금액으로 후불결재되는 방식~ ^^*
사용 가능한 관광지,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http://www.jejumobile.kr/WWW/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