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피어있고
싶습니다
작은 내 잎을 감싸는
햇살 한줌에 행복하고
햇살 뜨거울 무렵이면
조용히 그늘을 드리워주는
나무 있음에 행복하고
그렇게 잠시 피었다
떠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이 욕심이라합니다.
하늘을 덮어버린
어둡고 갑갑한 공기
그저 장난으로 밟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에
지쳐가는 나를 봅니다.
그저... 가만히 피어있고...
싶었을 뿐인데...
2003. 9. 4
사람들이 너무 싫은날...
M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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