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 읽히는데...
한시간 십여분만에 홀랑 다 읽을 정도였다.
굉장한 속도로 끝을향해 질주해갔는데,
급정거를 하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절벽을 앞에 두고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정지한 상태다.
문장들은 하나하나 의미심장한 깊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당히 태연한 얼굴로 슥~ 스쳐지나간다.
엇? 엇?
이상한데... 하면서 문장들을 잡고 달리다보니,
이거 참 엄청난 소설이네 싶어진다.
난 평론가의 서평이나 후기같은것이 책에 같이 실린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읽지 않는데,
너무 정신없이 달리다 훅! 멈추고 절벽앞에 나를 버려두고 간 이 책이 아쉬워서 조금 읽어보니 그래도 내가 놓치지 않고 잘 읽긴했구나...하며 안도하게 됬다.
(끝까지는 결국 안봤다 ㅋ)
그제서야 조금 안심하며 뒤로 돌아 현실로 돌아왔다.
매력적인 책이었다.
모멘트 (0) | 2015.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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