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랜만에 만난 김진명 작가의 소설.
국민학교 (우리땐...국민...) 5학년때 읽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책이
내가 가장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유년시절에 읽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
어쩌다가 우연히 구매하게 된 글자전쟁.
책 도입부가 좀 정치소설같은 느낌으로 시작되는듯 하여 살짝 긴장을 했는데,
다행이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책은 아니었다.
좀 얘기가 산만한가...? 싶은 느낌이 들때쯤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더니
쭉쭉 끌려 들어가서 중국에서 한자 학자를 만나는 부분부터는 정말 정신없이 읽은거 같다.
인정한다.
내 귀가 얇기도 하고, 쉬이 불끈하기도 한다는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책의 결말이
그 어린 나이에도 너무너무 속시원 했던걸로 기억한다.
어쩌면 글자전쟁이라는 책은 대상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뀐것일뿐
구도는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책에서 밝히려던 진실이 정말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
눈에 보이는 폭력보다 더 무서운 폭력의 결과를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되었다.
일제시대에 그들이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것 목록에 이렇게 많은게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어렴풋이 알게되었는데
아직도 남은것이 더 있을거라는게 소름끼치게 아프다.
과연...
글자전생은 100% 픽션이기만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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