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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AD

Feel/with Book

by 물빛미르 2018. 1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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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 입원.

하루종일 밥먹고, 치료받고, 잠자는 일이 반복되는 병원에서 그나마 좋았던것은 음악틀어놓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허리와 다리가 않좋아서 앞뒤로 배게며 이블을 둘둘 말아 괴어놓고 보아야 했지만, 그래도 책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정치인들의 실명이 나오는 고스트 리포트.

싸드라는 책 제목에서 이미 심상치 않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읽다보니 더 당혹스럽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지금 이미 싸드는 배치가 확정되어 있고, 미군기지는 평택으로 이전을 마친 상태다.

이미 모든것이 벌어져 버린 뒤에 읽는 이 소설은 가슴 한쪽이 답답~해지게 만들었다.


나는 그다지 정치에 관심이 없는 편이다.

이런 내게 이전에 같이 일하던 이사님이 말씀하시길 그건 내가 재산이 없기때문에 가능하단다.

맞다.

내게는 딱히 지킬것이 없다.

가진것이 많은 사람들은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뀜에 따라 자신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가기도 하니 예민할 수 밖에 없으리라.

나는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는게 없었다.

세금을 더 내게되서 짜증이나 가끔 내겠지.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럴일이 아니었다.


정치를 외면한 댓가는 가장 저급한 인간에게 통치받는것이라 했던가...?

별 생각없이 살다가 어마어마한 비자금을 해먹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대통령을 보고 나서야 나는 내게 주어진 투표권을 열심히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조금 더 빨리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 이 상황에 놓여있진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됬다.

싸드.

말만 들었지, 성주에서 집회를 한다길래 그런가보다 했지...

이런 엄청난것일지 몰랐다.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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