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이... 참.. 예쁘게 나왔다...
장진영이 나온 영화들을.. 최근들어 몇편 연달아 보게 되었는데...
그녀는.. 늘 그대로를 깔끔하게 영화에 담는다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주장이 강하고 다부지며 밝은 그녀...
아이들과의 약속때문에 바다로 걸어 들어가던 씬이 기억에 남았다.
물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을 보라면서...
이만큼이니 괜찮다면서...
그렇게 이끌어 주던 박해일의 모습이...
아주 크게 남았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사람에게 두려운 일이 있다면...
그사람이... 두려운 일을 접할때.. 그보다 한발짝 앞서서 그것을 대하고...
뒤를 돌아 그에게 웃음을 보여, 내 웃음으로 두려움을 희미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고 이후...
하루 세끼.. 요플레와 바나나를 주기적으로 먹어주기만 하면 건강하게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와...
그녀에게 필요한 요플레를 모두 사다 대문앞에 놓았던 장면...
아마도... 말하고 싶었으리라..
당신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내가 해주고 싶다고...
(물론 내가 그렇게 느꼇다는 거다..^^;)
라디오방송...
처음은 그가 그녀에게 자신을 말한 매개체였고...
다음은 그녀가 그에게 자신의 사랑을 말한 매개체가 되었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 그의 향기가... 힘겨움이 되어 가고 있다는 그녀의 말이 가슴아팠다...
하늘아 사랑해
바다야 사랑해
나무야 사랑해...
아빠... 사랑해요...
아름다운 그녀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