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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3. 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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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담아져 가는 연기와 밖으로 뻗어져 가는 연기라는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표정하나, 눈짓 하나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서..
그 잔잔한 만큼이나 숨죽여서 봐야 했었다...

영화가 끝났을때...
여기저기서...'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라는 말이 들리곤 했는데..
ㅋㅋ...
내겐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였다...

그중...
주인 아저씨가 소녀에게 색에 대한 얘기를 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창밖의 하늘을 보며.. 구름이 무슨 색이냐고 묻는다...

하얀색이요...
아니 아니.... 회색... 노란색...

그래...
하물며 사물일지라도... 아주 많은 색을 지닌다.
단 한가지 색 만으로 그려질수 있는 사물이란것은 없는것이다.
단 한가지 색만으로 사물을 칠하면.. 그건 그저... 무의미한 도형이 되고 만다.
그로써.. 사물이 아닌.. 그저 사각형, 삼각형, 원.. 다각형으로 머무는 것이다.

사람이다...
얼마나 많은 색을 소유 하겠는가..
얼마나 많은 색을 발산 하겠는가..
내 주위의 소중한 이들... 특히 사랑하는 이에게...
내가 원하는 한가지 색만으로 칠하려고 하진 않았는지... 기억해 본다.
화가의 눈으로, 화가의 마음으로...
찬찬히 봐야겠다...
아주 주의깊게... 고요한 투명함을 비추어 그들을 보아야겠다...

그저 하얀 구름이 아니잖는가...
노란색... 회색...

진주 귀걸이...
내겐... 안으로 안으로만 담아서 간절한 아픔으로 묻어난 두사람의 사랑이 눈물로 맺어진 매개체 인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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