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고스트
오랜만에 참 괜찮은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의 시작은 좀 ... 난감했다. 죽으려는 차태현의 진지하고도 안쓰러운 시도가 웃음으로 버무러진것이... 그 사이에 너무도 가라앉은 그의 나레이션이... 무언가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 둘...어느새 넷이 되어버린 귀신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죽겠다는 사람이 혼자살려면 얼마나 건강해야 하는지 아냐며 절규하는 주인공... 혼자서 아프면 서러우니까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잘 못마시고...단것도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 하지만 4명의 귀신과 몸을 공유하면서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사탕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한다. 몸을 나눠가지면서 각각 너무도 다른 인물을 한몸에 담아내는 차태현의 연기는....
Feel/with Movie
2011. 3. 9.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