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도 너무 길다
2011.10.04 by 물빛미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춤추는 뇌
연어
고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넛지
5가지 사랑의 언어
깔끔하게 똑똑 떨어지는 문장. 주절 주절 설명하지 않고 한마디 툭! 무심한듯 한마디 툭! 가슴을 쥐어짜다.. 차마 못한 말 .. 한마디 툭! 내게 하이쿠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Feel/with Book 2011. 10. 4. 15:22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가슴에 메시지를 새겨놓고 가는 재주가 있다. 때론 읽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리도록 메시지를 새기는 티를 확~ 내는가 하면... 때론 언제 새겨졌는지도 모르는 메시지가 책장을 덮고나면 남아있기도 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후자에 해당되는 책이라 하겠다.
Feel/with Book 2011. 10. 4. 15:19
뇌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조금 가볍게 담은 다음... 맛깔스런 사례의 토핑을 올려서... 예쁘게 담아낸 디저트 같은 책이었다. 좌뇌, 우뇌, 변연계, 간뇌... 그때 읽은 용어들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충은... 아... 내 머릿속이 이렇게 동작하는군! 하는 정보는 얻을수 있었다 의학 치고는... 뇌과학책 치고는... 참 가볍게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Feel/with Book 2011. 10. 4. 15:18
참... 예뻤다. 그 이야기가 예뻣고... 그림이 예뻣고.. 가슴이 따뜻했고... 아련하게 포슬 포슬해진 기분이 남았던 책이다. 자연에 대한 묘사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었다. 사람과 살아감에 대한 통찰이 예쁘고 부드러운 묘사 속에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어서 가만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숨가뿌던 내 삶도 조용하고 잔잔하게 흐를것만 같았다. 은빛 연어와 눈맑은 연어의 깨끗하고 진실한 사랑이 예쁘다. 푸른강과 나누는 이야기들은 책을 따라가던 나에게도 한참을 사색하라고 얘기한다. 밑줄을 긋자면 안 그은 문장보다 그은 문장이 더 많아서 의미가 없어져 버릴까봐 차마 손을 댈 수 없을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가끔 사람에도 치이고, 삶에도 치여서 털썩 주저앉은날 주먹으로 눈물자욱을 훔쳐내고 가만히 집어들어 ..
Feel/with Book 2011. 10. 4. 15:09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책이다. 그 필체가... 그 적나라한 묘사가... 아직도 속에서 꿈틀거릴것만 같다... 뒤돌아 보면 아름다웠다고 말하기엔 너무도 처절하게 살았던 그 시간에서 조금 황당하기 까지 한 여인의 얘기가 펼쳐진 이 책은... 그 스스럼 없는 묘사가 당황스러웠고, 그 적나라한 풍경이 썩 기분좋지는 않은 책이었다. 내가 주로 떠올리는 고래에 대한 이미지는 넓고 광활한 바닷속에서 너무도 여유롭게 유유히 헤엄치는... 바닷속 작은 생물체들의 아웅다웅하는 삶 같은건 달관한 듯한 자세로 떠가는 거대한 고래였는데... 이 책속의 고래는... 짙푸르다 못해 어둑하기까지한 바닷속에 가라앉아 그 엄청난 무게에 힘겨운 고래였다.
Feel/with Book 2011. 10. 4. 15:04
표지가 예뻐서...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린 이 책은.. 책 중간 중간에 블루 페이지가 끼워 있었다. 처음엔 작가의 노트 같은걸로 생각했었는데 조금씩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다.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운건 아니라고 했던가... 이 책은 딱! 그런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보면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서 어느순간 가해자가 되고, 어느순간 피해자가 되어버린채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조심스레 가슴을 열고 서로의 체온에 기대는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혹자는 살인자를 미화해 놓은 몹쓸 소설이라고도 했지만... 세상에는 정말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범죄자가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하면, 이런 저런 상황의 흐름에 쓸려내려가서 어쩌지 못한채로..
Feel/with Book 2011. 10. 4. 14:59
아주...좋아요를 차마 클릭하지 못한 이유는... 조금 지루한면이 있어서 이다 ㅋㅋ 기본값이라는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기본값이 있으면 값이 없어서 생기게 되는 오류를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어서 그렇고, 사용자의 귀찮음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일반적인 항목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솔직하게는... 넛지가 말하는 그것처럼, 기업의 이익을 위한 기본값을 설정한 적도 있다. 조용히 살짝 쿡! 찌르는... 이 밉지 않은 책을 한번 보시라... 굳이 끝까지 보지 않아도 되니 마음 편하게 드시고~ 후훗
Feel/with Book 2011. 10. 4. 14:19
내 결혼선물이라면서... 친구가 조용히 내민 책...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사랑하기 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가끔... 다시 둘러보면... 지키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책.
Feel/with Book 2011. 10. 4.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