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의 예고편을 보고 가장 기대가 됬던것은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의 액션이었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너무도 기대가 되는것이 단연 액션신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것이다.
일단...
액션신을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실망하실거라고 얘기해야겠다.
투어리스트에는 매우 긴박한 추격신도 화려한 액션신도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다.
안젤리나 졸리...
참 예쁘게 나왔다.
그녀가 가진 몸매의 강점을 너무도 잘 살린 드레스들과 그녀 특유의 매력이 살아있는 캐릭터는 연기라기 보다는 졸리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것 같다.
시간이 비켜가는 인형같은 외모의 연예인보다 (물론 그녀도 또래만큼 고대로 나이를 먹은 모습은 아니지만...) 세월의 흔적이 살며시 남아서 노련해보이고 깊이가 더해진 그녀의 분위기가 내게는 더 멋지게 보인다.
바르고 자신감있는 도도한 자세...
매혹적인 눈길...
시원시원하게 대쉬하는 모습까지 참 그녀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니뎁...
첨엔 정말 조니뎁이 맞나 싶을정도로 캐리비안 해적의 그와 투어리스트에서의 조니뎁은 너무도 다르다.
어리버리 귀여운 분위기는 분명 남아있는데 어딘가 매우 다르다.
한커플 걷어낸 순진한 남자 같은 느낌이 엿보이면서 그만의 매력을 만드는 캐릭터로 나왔다.
순정남 이랄까??
그래도 지붕위를 폴짝 폴짝 뛰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는...
'아! 조니뎁 맞구나' 싶었다.
정말 그만의 몸짓이라고 해도 좋을 그 특유의 도망가는 뒷모습 ㅋㅋ
투어리스트는 스토리로 승부를 보고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일부의 악평도 감수해야 할 듯 하다.
나름 보기 편했고, 결론도 괜찮았지만...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것을 보지 못하면 우선 실망을 하게 되니까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것...
누군가를 첫눈에 사랑하게 된다는것...
운명이라는것...
그런게 정말 존재할까?
브리다에서 처럼 안젤리나 졸리는 조니뎁의 왼쪽 어깨에서 빛나는 별이라도 본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