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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에버랜드

be Happy!!

by 물빛미르 2011. 4.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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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는 에버랜드에는 사람이 많다. 사실 주중에도 소풍 및 관광객들로 사람이 많은 편인데 주말에 날씨까지 좋다면 더 말할것이 없을 정도로 바글 바글 한다. ㅋㅋ

날씨 좋은 토요일...튤립축제중인 에버랜드는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광장에 빈틈이 없을만큼 들어찬 사람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북적거리는것을 매우 싫어하게된 나지만, 날씨도 좋고 봄인데~ 사람구경도 좀 하고, 꽃구경도 좀 하고~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데~ 그냥 섞어서 보지 뭐~ ㅋㅋㅋ

올해 초 한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을 99000원 정도에 판매하기에 날름~ 구입을 해 뒀다. 스키장 시즌권이 그렇듯 연간회원권을 가지고 있으면 잠깐씩 나들이 삼아 휙휙 나서기에도 부담이 없다.
토요일 늦잠을 자주고, 12시쯤 출발해서 느즈막히 도착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산다면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어서 하루종일 놀이기구를 있는대로 다 타고 저녁 늦게까지 놀아야 뭔가 손해보지 않은듯한 느낌이 들텐데, 연간회원권의 특성상 그냥 공원 나들이 온듯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북적 북적 사람들 틈으로 슬금 슬금 느긋하게 걸어서 동물구경도 하고, 판타스틱 윙스 쇼도 보고... 튤립꽃구경, 사진찍는 사람들 구경, 첫걸음마 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법한 아기의 어설프면서도 그 어설픔이 너무도 귀여운 아기 구경...
그렇게 오후를 주섬 주섬 돌아다니다가 스마트 폰에 에버랜드 앱을 받아서 빨리 탈 수 있는 놀이기구 두어개 타 주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가 늬엿 늬엿 산에 걸린다.

문라이트 퍼레이드~
나이가 들어도 오색 불빛 반짝 반짝 들어오니 어찌나 이쁜지...ㅋㅋ
그걸 또 정신없이 한참을 바라보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레이져 쑈 장으로 향했다.

겨울 내내 공사를 하더니...
오우~~~!!!
공연의 규모가 더 성대해지고 불꽃놀이도 훨씬 더 멋있어졌다.
한강 불꽃놀이보다 더 많이 터트린듯!!
저녁에 추울거 같아서 두꺼운 옷에 담요까지 챙기고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갔는데 오들 오들 떠는 사람들 사이로 둘이서 담요 둘러쓰고 따뜻한 차 마시면서 레이져쑈를 보고 있으려니 부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후훗!

옛날엔 사람이 많으면 많아서 싫고, 오래 기다려서 싫고, 이래서 짜증나고 저래서 짜증나고...그랬었는데...
이젠 많으면 많은대로 사람 구경하고, 없으면 놀이기구 빨리 타서 좋고... 이래서 재밌고, 저래도 재밌고~ 그렇게 시야가 바뀌고 있다. ^^*

밤바람이 추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붙어서 멋진 쇼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돌아오는 대중교통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나눠 끼고 창밖의 야경과 음악을 나눌수 있어서 행복했던 토요일이었다. ^^* 


팁 하나!!
에버랜드 놀이기구에 싱글패스 제도가 생겼다. 직원한테 얘기해서 싱글 패스를 받은뒤 탑승구 옆에 서 있으면 놀이기구에 자리가 하나씩만 남는경우에 싱글패스권자를 들여보내준다.
자리가 바로 나기도하고, 2~3타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보통 3타임 안에 탄거 같다. ^^*
애인이랑 꼭 손붙잡고 타야 한다는 편견만 버리면 빨리 놀이기구를 타는 혜택도 누릴 수 있고, 앞에서 상대방이 타는걸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있다. ㅋㅋㅋㅋ
행복은 언제나 가까운곳에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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