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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여자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9.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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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나른함을 달랠겸 튼 영화 두여자.

그런데 이 영화가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어놨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보고나서 기분좋은 영화가 아니다.



정준호와 신은경...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근데 영화 첫 씬부터 너무 강한데...ㅡ.ㅡ;;;
우리나라 영화의 노출 수위가 점점 높아져만 가는거 같다.
더 자극적인 영화를 연출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겨가는걸까...??



거의 포르노 수준의 노출과 정사신들은 보는 내내 그다지 유쾌하진 않았다.
신은경의 감정연기나 정준호의 편안한 연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조금 더 좋은 스토리를 골라서 출연해주지 그랬냐고 묻고싶어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심이영이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봤는데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나는 커다란 등치에 약간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라 저렇게 자그마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진다.
그녀의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매력이 예뻤다.



남편의 여자가 궁금했고, 미웠고, 증오했지만...
조금씩 같은 여자로서 마음을 열어가게되는 신은경의 복잡 다단한 심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 약간 짜증이 났다.
내 머릿속까지 복잡해지는 기분이랄까...

영화의 마무리는 솔직히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쩌면 아주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어쨋거나...
기분은 좋지 않았다.
도가니를 보고 왈칵 가라앉아 버린 기분과 달달한 케잌을 한통이나 먹고도 어쩌지 못한 분노의 찌꺼기가 가슴에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보기엔 정말 부적절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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