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토퍼블

좋은 연기자가 주연을 했다는것 만으로도 좋은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언스톱퍼블은 제목 그대로 멈출수 없는 기차를 멈춰야 하는 이야기가 주가되는 영화다.
점입가경으로 점점 커지는 사태와 노련한 노장이 펼치는 연기는 어느 손에 힘이 들어가고, 땀이 쥐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영화 내내 이어간다.
재난영화에서 긴박감과 휴머니즘을 적당히 섞어야 하는게 정석이라면 이 영화는 그 정석부분을 아주 잘 따랐다고 해야겠다.

어찌보자면 질주하는 열차와 그 열차를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는 소재는 매우 단순하여 시큰둥해지기 쉬운 소재일텐데도 이들은 그 상황을 적절한 몇가지 상황을 조합해서 관객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언제나 그렇든 안일하기 그지없는 윗분들의 결정과 현장에서의 베테랑의 결정은 어긋나고...
역시나 베테랑이 옳다.

될듯 될듯 되지않는 상황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위기들 사이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그들의 모습이 작위적이지 않고 담백한 선을 지켜주어서 좋았다.

언스톱퍼블...
덴젤워싱턴의 멋진 연기가 멈출수 없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