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의 내용, 구성은 나무랄데가 없다.
그... 창의성은... 정말 경탄할 만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너무 무서웠다...
아주 아주 깊고 깊은 심연까지 끌어내려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될 너무 깊은 곳을 보아버린 탓에 한동안 숨쉬기가 힘들어지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괴물의 정체가...
그것에게만 손가락질 하면서 저건 괴물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아주 동떨어진 존재라고만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찌꺼기처럼 들러붙어 있어서 불쾌하면서도 씁쓸했고...
그 사실이 더없이 무서운 책이었다.
하지만...
그 필력만은 정말!!! 대단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구성과 묘사들... 저자가 그린 세계는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