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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Feel/with Book

by 물빛미르 2011. 10.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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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 처럼 마법적인 단어가 있을까??
사랑하기에 가능한 그 많은것들을 마법 혹은 기적이라는 말 말고 다른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그야말로 마법같은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마법같은 단어지만 진실하게 한평생 한사람을 사랑하는 일 또한 너무도 기적같은 일이어서 왠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해보기 어렵다.
누군가를 너무도 가슴 깊이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끌어 안은채 살아가는것... 하고싶다고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하고 싶지 않다고 또 맘대로 안할 수 있는것도 아닌 너무도 불가사의 한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기욤 뮈소의 책은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도 손쉽게 독자를 책 속으로 데리고 간다.
어떤 책은 책속으로 들어가는길이 너무도 복잡하고 까다로운 방면 어떤 책들은 마치 순간이동을 한것처럼 다른 세상에 쏙! 들어가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데... 기욤의 책이 후자에 해당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감동만큼이나 이 책은 너무도 좋았다.
그 따스함이 좋고, 그 깊음이 좋고, 그 부드러움이 좋았다.

사랑과 삶과 죽음...

많은 책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주제이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렵고 깊이 성찰해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어떤 주제를 놓고 바라보는 시각은 이 세계의 차원만큼이나 많은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난 기욤의 시선이 마음에 든다.

문득...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같이 한곳을 바라보는것이라는 말이 깊게 떠오른다.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것들을 세상에 존재하는 1도 혹은 그보다 작은 각으로도 쪼개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선이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곳을 바라보는것... 그럴 수 있다는건 정말 기적이라고 이름붙여도 좋겠다.

삶과 죽음.

이렇게나 다른 단어가 이렇게나 가까이 붙어서 존재하고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이들은 너무도 친해서 항상 동전의 앞,뒷면 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은 앞면만 보려고 하는것 같다.
분명...동전의 뒷면은 존재하고 언제 동전이 뒤집어질지 모르는 것이 삶이다.

내겐... 10살이 되던 해 문득 보았던 동전의 뒷면이 살아오는 내내 문신처럼 기억속에 각인되어 있었고 언제나 동전이 뒤집어지더라도 웃으며 그 뒷면을 맞이할 수 있길 바라게 되었다.
너무도 다르지만 너무도 닮은 단어...
'그 후에' 에서 만나는 메신저와 메신저들이 안내하게되는 사람들의 삶이 따뜻하고 안쓰럽고... 그렇게 가슴을 가득 채워서 한참을 눈물짓게 한다.

(아...두서없어...ㅡㅡa)

무언가 많은 이야기가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데... 어떤 순서로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는 아이처럼 문장과 단어로 이루어진 산 앞에 선 기분이다. 나이가...드는 모양이다...후훗...
그저 깔끔하게...
이 책...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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