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는 책이어서 읽기가 편했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었고, 혹은 나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책을 마무리 하는 아이의 메모...
<인생의 지혜 = 공부는 덧셈 + 욕심은 뺄셈 + 협동은 곱셈 + 시련은 나눗셈>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에서의 아빠, 엄마, 아이 각각의 입장을 통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쉽게 읽히는 책이었지만,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가볍게 잊어버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책이었다.
나는 현재가 너무도 소중하다.
올지 않올지 모르는 너무도 먼 미래를 위해서 지금 이 순간을 허비 한다는것이 너무도 아깝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즐겁게 사는것이 왜 나쁜것이고 수준낮은 것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에도 삶은 너무나 짧다.
온갖 비싼약을 다 구해다 먹고, 미친듯이 몸관리를 해도 200살 넘게 사셨다는 분을 보지 못했다. 기껏해야 100년도 못살것이고, 갖가지 사고의 위험은 태어나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세상을 떠나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한다.
지나간 공은 잊어버리고 지금 칠 공을 똑바로 보라고 한다.
지나간건... 잊어버리자.
나도 많은 실수를 하고, 많은 길들을 돌아서 왔지만... 과거에 얽매여서 지금이라는 이 소중한 시간을 망치고 내일 또 오늘을 후회하는 악순환을 하고 싶지 않다.
기본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시선과 매우 닮아 있었지만, 나 또한 다른 이들을 바라볼때 조금 더 열지 못했다는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어딘가 장점은 있었을텐데... 30년이 넘는 시간을 살았음에도 편협하기 그지 없는 시선으로 나랑 맞고 안맞고만 따지고 있었던 어린 내가 보였다.
최근에 난 회사에서 친한 친구와 칭찬하기 놀이를 하고 있다.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 안녕!' 하고 인사를 하며 서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이렇게 말하는것에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 서로 기분좋아지고 좋은 기운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그런데 떠올려 보니... 이런 돈안드는걸 조금 더 써도 좋았는데 너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한정지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불편해 하는 사람도, 혹은 싫어하는 사람도... 너무 멋진 **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 서로 기분이 좋을 것을~ 나도 참 인색했구나 싶었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것에 주변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조금 더 확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참!! 이렇게 배울게 많으니... 삶이 참 재미있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