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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락 오페라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11.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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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예정 영화에 3D뮤지컬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인가 싶었다.
이 영화는 실제 공연을 3D로 찍어서 영화화 한 것이다.



강렬한 붉은 조명아래에서 시작한 공연은 각 막마다 특유의 주 색상이 있었다.
이야기를 표현하는 주가 되는 하나의 색상 테마가 있어서 의상과 무대의 분위기를 그때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바꾸어주고 있었다.

딩동 딩동~
정서가 좀 다른 탓이겠지만 몽환적이고 과장된 그녀의 몸짓이 내게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헤어스타일도...멋있다는 느낌보다는 저 머리좀 어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으니...그들의 패션취향과 내 취향은 좀 다른 모양이다. ㅎㅎ

무대를 가득채우는 배우들의 노래...
각각의 배우들이 들려주는 목소리는 배우의 성격에 딱 알맞다 싶은 톤으로 잘 어우러져 있었다.

모차르트의 내면을 표현하던 씬...
그에게 큰 사건이 일어나서 내면에 일어나는 변화를 표현한 신이었는데 모차르트 바로 뒤에서 여 무희 한명이 보여주는 춤은 정말로 모차르트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사족하나...
그 무용수 정말 군살이 하나도 없이 몸이 움직일때마다 몸 곳곳에 붙은 근육들이 드러나 보였다. 남자의 근육처럼 울룩 불룩하진 않지만 선명한 식스팩뿐만 아니라 등근육도 움직임이 선명히 보일 정도....
(그 무용수 복근이~~ 이~~~~뻐!!!!)

딩동 딩동~~
몽환적으로 등장해서 이쁜척은 혼자 다하던 언니가 언뜻 주인공인거 같았으나, 실제 주인공은 이분이시다~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워주더니 결국 모차르트와 사랑을 이루어 낸다.
그녀가 채우는 무대들은 억지로 꾸민듯한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다.



모차르트의 무대...
중앙에 빨간 드레스를 입은 가수의 노래는 정말 환상이었다!!
작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서면 키도 작고 입도 그리 크지 않은데 다른배우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인사때 전체 배우들이 다같이 살리에리의 노래를 불렀는데 그녀가 넣는 화음이 그 많은 배우들의 목소리를 지나 또렷히 들려왔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의 무대들은 파격적인 것들이 꽤 있었다.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은 사람들의 무대와 파격적인 의상으로 자유롭게 춤추는 무희들...
그 극명한 대비가 영화 내내 관객들을 뒤흔들고 있었다.

살리에리...
참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목소리가 모차르트역의 목소리보다 더 좋았다.
살리에리도 사실 참 재능있는 사람이었는데... 하필 천재와 같은 시기에 태어나서 힘겨웠을테지...
모차르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고뇌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의 최고는 역시 마지막씬!!
조금씩 무대를 달궈서 관객들을 흔들어 놓다가 마지막은 정말 엄청난 마법이라도 부린듯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 씬을 보여주었다.

그 마지막씬의 연출은 한참을 머릿속에 남아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멍~한채로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무대인사...
모두가 나와서 하는 마지막 무대인사...
일반 영화와는 다른 엔딩에 기분이 이상했다.

나도 이곳이 극장이라는 것을 잊고 그들 모두에게 함께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저 뮤지컬을 실제로 한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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