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고싶은 요괴...
구미호의 이야기는 비단 한국에만 있는건 아닌 모양이다.
요괴가 사람으로 변해서 사람의 심장을 먹으며 사람모습을 유지하는 얘기는 .. 우리나라에서도 원악 많은지라... 어찌보면 좀 식상하기도 하다...
전설의 고향이든 우리나라 구미호를 보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사람의 마음을 가지려 하면 꼭 사랑을 해야 하는건지...
늘 그들은 사랑앞에 약해지고 결국 목적달성을 눈앞에 두고 사랑때문에 오랜 인내를 헛수고로 돌리고 만다.
사랑...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것인가... 갑자기 되물어봐 진다.
나도 사랑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다. 그리고... 이사람이 없으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사랑이 없다고 죽진 않겠지만, 굉장히 심심하게 살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색깔도, 향기도, 냄새도 없는.. 존재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것 같은 그런 삶 말이다.
영화 전반에 걸친 소유(주신)의 이쁜척과 남자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킬만한 표정은 꽤 볼만했지만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캐릭터를 찾으라면 조미(패윤..헷갈린다..ㅡㅡa)쪽이다. 부드럽고, 넓으면서 따뜻한 이미지여서.. 예뻤다.
영화 막바지에 패윤의 남편 왕생은 자신이 요괴라고 말하는 패윤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어떤일을 했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패윤이 자신의 아내이기에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다.
매력적인 소유에게 흔들리지만, 패윤을 향한 마음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멋졌다.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수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