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The Power - 2016.10.29
사실 이해하기 쉬운 연극은 아니다. 작가는 아주 많은 얘기를 하고 싶어했고, 아주 많은걸 깨트려 버리고 싶어 했고, 아주 많은걸 뒤집으려 노력했기 때문에... 그 모든 과정을 생각지 못했던 관객은 당황했고, 혼란스러웠다. 자본주의의 추악한 부분이라던가 껄끄러운 부분들을 끌어내 보여주는것이 그리 유쾌하기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연극적 센스를 이용해 조금은 속 시원한 얘기를 해주기도 했다. 작가로 등장하는 작가가 아닌 작가역활의 배우는 작가이지만 작가가 아니기도 하고, 그렇지만 작가의 말을 전하고 생각을 전하고 작가의 모습을 한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연극에 올려지는 배역들 중 실제 작가까지 포함시켜버리는 창의적인 발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모두 작가가 만들어둔 세상..
Feel/with Arts
2016. 10. 31.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