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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3.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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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명민님 오셨다 ㅋㅋㅋ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처음 좋아하게 된 배우.
대부분 김명민이라고 하면 하얀거탑과 이순신을 떠올린다는데...내겐 베바가 시작이었다.
베바를 보고 나서 하얀거탑을 찾아서 보았는데... 역시!!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후로 김명민 작품이라면 일단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원과 함께한 내사랑 내곁에는... 너무도 보기 힘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코믹이란다.
김명민이라는 이름부터가 영화를 기대하기 충분했고 시간이 나는대로 예매를 해서 극장을 찾았다.



시작부터 매우!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전우치의 연출이 약간 생각이 나는 화면들이 중간 중간 있다.
매우 유쾌하게 시작을 하는 영화는 오달수라는 노련한 조연의 튼튼한 뒷받침 속에 김명민이 맘껏 펼치는 연기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연기가 뭐다. 라고 말할만큼 조예가 깊은것은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안다.
다양한 역활에서 전혀 어색함이 없이 그대로 그 인물이 되어있는 사람이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거 말이다.
이 영화속에서는 주연은 물론이고 각 조연들의 연기도 어색함이 없었다. 너무도 딱 그 사람같아서 과거를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든다.
김명민의 코믹! 괜찮다!! 그의 진지한 표정으로 하는 코믹... 정말 최고다. ㅋㅋ
(경고! 중독성이 있음...^^;;)



셜록홈즈는 매우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지만 예리함은 잊지 않는다.
김명민도 매우 황당하고 매우 어설프고 좌충우돌이지만 그 예리함은 진지하게 드러난다.
코믹과 진지함을 함께 소화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참 탁월한 캐스팅이라고 해야겠다.



한지민...
그녀의 변신은 좀 심~하게 놀랬다.
대놓고 편안~하게 침흘려 주시는 김명민의 연기가 너무도 능청스러워서 한참을 웃었다.
조금 아쉬운것은 패션이 너무 과하셨다. ㅋㅋㅋ
그녀의 단안하고 참한 이미지가 머리속에 너무 강렬히 남아있고, 그런 이미지를 좋아했던 탓에 이런 모습의 한지민은 너무도 낯설었다. 그리고 조금 어색했다.
이게... 내가 그녀의 변신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한것인지, 그녀가 그렇게 연출된 것인지, 그녀의 변신이 조금 부족했던 것인지... 뭔가 확실하지가 않다.
어쨋거나 좀 튀셨다.



아... 이분 정말 ㅋㅋㅋ
표정 짱이시다!!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미실이 가지는 천의 얼굴에 감탄했던것 만큼이나 감탄스럽다.
그녀의 연기가 마치 얼굴 근육 하나 하나를 다 컨트롤 할수 있는듯한 표정변화에 대한 감탄이었다면, 김명민의 표정은 마치 셋트로 갖추어진 가면을 백만개쯤 가지고 그때마다 셋트로 바꿔쓰시기라도 하는듯 순식간에 휙휙 바뀌어 있다. 이거...변검이라도 본 느낌이랄까??



결말은...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영화 중반쯤에 약간 이렇지 않을까? 싶은 짐작이 들게 되는데...
하나는 맞췄지만 다른 하나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ㅋㅋㅋ


매우 유쾌하게 관객을 들었다 놓으면서도 전해야할 메시지는 놓치지 않은 꼼꼼하고 치밀한 영화였다.
셜록홈즈 시리즈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조선 명탐정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하게 만든다.

이영화....아주!!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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