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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KIM 전국투어 콘서트 첫 공연~

Feel/with Arts

by 물빛미르 2011. 3. 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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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 바비킴에 대해서는 '사랑 그 놈' 밖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회사 후배 덕분에 좋은 좌석 티켓을 얻어 중간 블럭의 앞쪽에서 공연을 보았다.

그는 ... 참 좋은 사람인것 같았다.

감각적인 영상이 공연 내내 함께 해주는것도 좋았고, 부드럽고 깊으면서도 힘있는 바비킴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사랑 그 놈 말고는 거의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그의 노래중에 내가 아는 후렴구들이 상당히 있었다.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 OST도 있었고, 제목은 몰라도 후렴구는 익숙한 곡들도 존재했다.

공연이 시작하자 등장한 게스트...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 합창단의 배추도사님. ㅋㅋㅋ
남격 합창단의 배추도사님이 게스트로 등장해 주었는데 호흡이 꽤 좋았다.

아무래도 낮공연이라서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였는데 공연 순서를 빠른곡들과 잔잔한 곡을 적절히 섞어서 잘 배치해 주었고 중반이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바비킴의 아버님의 연주...
아... 정말 멋졌고, 그렇게 멋진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서는 그가 부러웠다.
트럼펫으로 부는 넬라 판타지아는 색다른 분위기로 감동을 주었다.

공연이 중반 의자를 중앙에 배치하고 밴드들을 앞으로 불러 소극장 공연인듯한 분위기를 꾸몄는데, 소박한듯 꾸며진 무대가 정겨웠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바비킴의 목소리로 듣는것은 참 색다른 느낌이었다.
'오늘 바비킴 콘서트에 처음 오신분 손들어 주세요'
....
'많구나!'
 ㅋㅋㅋㅋㅋㅋ
정말 많은 사람들이 처음이었고, 그걸 보고 너무도 소박하고 솔직하게 던진 그의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관객과 열심히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이 진지하고 깊어보여 좋았고, 처음 들었지만 너무도 좋았던 '오 나의 인생', '마마' 두곡이 한참을 가슴에 남았다.
마마는... 눈물이 날것 같았다.

BUGA- KIGZ ...
너무 편한하면서도 신나고 즐거웠던 무대.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즐거움의 공간으로 안내해준 무대가 너무도 좋았다.

엔딩곡...'Let's me say good bye'를 부르다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그의 말에 관객들은 술렁였었다. 뒤에서 나와서 깜짝 쑈 하는거 아냐?? 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그는 셔츠를 미쳐 바지에 다 밀어넣지 못한채로 매우 급하게 올라와 아무렇지 않은듯 노래를 마무리 했다. ㅋㅋㅋㅋㅋ
어찌보면 황당할 수도 있겠으나, 난 그게 좋았다.

앵콜 무대는 트로트로 깜찍하게 꾸미고, 진심이 느껴지는 바비킴의 편지로 감동을 받고 My Way를 열창하는 그에게 홀딱 반해서 팬이 되어서 나왔다.
참 중년 팬들이 많은 가수의 콘서트여서... 매우 의아했었던 나는 바비킴이라는 한 사람을 만나고 그의 팬이 된 사람들을 너무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참 ... 좋은 공연이었고, 그렇게 진실하고 깊은 성품으로 오랫동안 자신의 길을 멋지게 걸어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멋지십니다!!!!

(재욱씨 Thanks~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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