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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Your Eyes

Feel/with Arts

by 물빛미르 2011. 3.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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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아담한 공간이었다.

맨 앞줄에 앉은 사람이 다리를 쭉~ 뻗으면 연기자가 걸려 넘어지니까 다리를 뻗지 말아달라는 안내를 할 정도의 귀여운 무대.
초반 몇씬은 유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서 가볍게 웃으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가벼운 몇씬이 웃음과 버무려서 금새 지나가고 이야기는 갑자기 진지함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틴틴파이브에 열광했던 내 기억속 잔재와 진지한 이동욱씨를 눈앞에서 보는 괴리감은 처음엔 당혹스러움을 불러 일으켰다.


조금씩 다양한 씬들이 하나의 주제를 향해서 모여지고 주연을 제외한 두명의 배우가 열심히 일인 다역을 하는 모습들이 예뻐보였다.
무대는 작았지만 효율적으로 구성되어있었고, 각 씬의 주제를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효과를 연출해 냈다.
진지한 이야기는 자칫 무겁게 관객을 짓누를 수 있었으나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집어넣은 양념들은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미소짓게 만들었다.

 

 

마음의 눈을 열고 세상을 보는것...

 

어찌보면 너무도 어려운 일이고, 어찌보면 생각하나 바꾸면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실 주인공인 이동욱씨의 사연을 연극을 다 보고난 뒤에 알게 되었다.
4명의 배우들이 절절하게 뿜어내던 연기가... 다시한번 뭉클하게 후폭풍을 일으켰다.
이럴줄 알았으면 '힘내세요!!' 한마디 외쳐줄걸... 뒤늦은 아쉬움이 남는다.

 

매우.. 예쁜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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