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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3. 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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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전에 네티즌의 평이 기대하지 말고 보라! 였다... ㅋㅋ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영화관에 입장~

시작이 좀 섬뜩했다...
아이의 입장이 이해는 되었지만 그 잔인함이 무서웠다. 어머니도 그랬으리라...무서웠을거다...
아이들 특유의 잔인함이 있다. 상대의 입장을 모르기에 무지에서 오는 잔인함은 주로 곤충을 다룰때 나타나곤 한다. 문제는 아이가 아이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그 잔인함의 대상을 바꾸었을때다.
아이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이가 보아서는 안되는 종류의 것이었으나, 그것을 본 아이가 분노하는것은 잘못된일이라고 할 수 만은 없었다.
어머니는 아이의 중심을 보고 아이에게 바른길, 따뜻한 세상을 보였어야 했다.
그랬다면 어쩌면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움직이기보다...사람의 목숨을 그리 가벼이 여기기 보다는 범죄를 해결하는 훌륭한 경찰이 되었을수도 있었을거다.
강동원의 말끔한 얼굴이 그래서 더 섬뜩하기도 했고, 그래서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고수는...
고수 자체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조연이었던 외국인들이 더 먹여살려주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터키에서 온 친구, 가나에서 온 친구...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는 가나에서 온 흑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실 임대리 말고 이름이 제대로 나온 사람이 거의 없다. 기껏 최영숙이라는 이름이 나중에 이름표에서 보여서 알았다 ㅋㅋㅋ) 커다란 눈으로 솔직하게 툭툭 던지는 그의 대사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터키에서 온 친구는 정말 능수능란하게 한국어를 구사했다. 고수의 대사처럼 그가 임대리 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것 같다. ㅋㅋ


중간 중간 억지다 싶은 상황들도 있고...
그 잔인함에 짜증나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소재는 매우 괜찮았다고 인정해야겠다.


의식없이 멈춰버린채 감정없는 목소리를 전하는 그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았다.


능력을 쓰면서 점점 흑단의 머리색이 희끗희끗해진다.
그 의도를 알아챈 이가 관람자중 몇퍼센트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신경쓴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도...
초인의 이름을 알 수 없었다.
이름 없이 사람들 기억에 나타나지 않은채 살아온 그가 한없이 고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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