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정은 여행목록에 있긴 하지만
꼭 들르려던 곳은 아니었는데,
망양정 가는 길에 표지판이 보여서 들르게 됬다.
관동팔경 중 하나라고 하여 들러보긴 했으나,
월송정은 그냥 소담하고 조용한 정자였다.
우리나라 곳곳에 어찌나 절경이 많은지...
이곳도 꽤 좋은 경치이긴 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 보면 추천목록에 오를 만큼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소나무와 해변이 어우러져 있었긴 하지만,
해변에 둘러진 철조망이 경치를 다 깨버리고 있었다.
옛 선조들이 정자를 칠한 색상이나
정자의 위치등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에 집중했던 반면
관광지가 되자마자 무심히 쳐둔 철조망이나 플랜카드들을 보면
내가 괜스레 부끄러워지곤 한다.
월송정 주차장 앞에는 꽤 넓은 논이 펼쳐져 있었는데
가을의 손길이 닿은 논에는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사진 한장 찰칵! 찍어주고 망양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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