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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 2013.10.06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3. 10.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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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손에 들고 의림지에 도착했다.

 

 

 

의림지 사진으로 웹에서 본 사진들은

대부분 맑은 날 사진이어서,

호수에 비친 하늘이 멋진 한폭의 그림이었기에 날씨가 좋길 바랬으나

태풍님이 올라오시는 덕에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었다.

 

하지만 구름이 가득한 하늘에서

구름사이로 펼쳐진 은은한 빛이 호수를 감싸는 풍경이

가을만이 가진 분위기로 의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의림지 한켠으로 의림지의 풀이 계곡으로 떨어져 내리는 곳이 있었고

그 위에 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어떻게 해도 작은 폭포의 모습과 한컷에 담기기가 어려웠다.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함께 좋은것을 보고,

함께 좋은 곳에 가고...

좋은 음식을 나누고...

 

좋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

 

 

 

 

의림지 주변에는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었다.

흐린날 소나무가 그리는 그림자 그림이 담백한 동양화 한폭 같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역광사진은 원하지 않아도 실루엣 컷이 되곤 한다.

 

근데 디카로 찍었더니

실루엣컷을 유도했는데 사람이 다 보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_@;

 

 

붕~~~

우리 신랑 의림지 위로 날았다. ㅋ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가 참 좋아하던 시인데 드라마 김삼순에서 인용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우리가 기념일 여행온걸 알고있기라도 한것처럼

이 싯구가 눈에 띄었다.

 

 

 

 

우리는 커플링은 심플한 금반지, 결혼반지는 화이트 골드

그래서 사귀기 시작한 10월 5일 기념일이 되면 겨울에 어울리는 커플링으로 바꿔끼고,

결혼기념일인 12월 14일에 다시 결혼반지로 바꾼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풀꽃반지를 만들어봤다.

 

그 후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데요~~ 후훗

 

 

 

의림지를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

의림지 외곽을 걸으며 보는 의림지의 모습은 걸음마다 달라서

의림지에서 운동을 하는 제천 시민들이 참 부러워졌다.

 

 

 

 

 

 

바람이 잔잔해지자 호수 표면도 고요해졌다.

이렇게 거울처럼 말개진 호수 표면에 하늘이 비춰 그렇게 멋진 사진들이 나왔겠지~

 

 

 

'사진 한장 찍어주시겠어요?'

부탁하자

'사진 찍을땐 웃으셔야죠~'

하며 유쾌하게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 ^^*

 

 

 

의림지는 원래 마음심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데

그 옛날에 이렇게 커다란 인공호수를 만들었다니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이 호수를 만드느라 고생한 백성들이 얼마일까 싶어서

마음 한켠이 아릿해지기도 했다.

 

 

희끗한 머리를 상투처럼 틀어올려 묵은 인상좋은 아저씨가

사과를 팔고 있었다.

빨간 양파망에 가득 든 사과는 한망에 만원~!!

 

간월재 갔을때 사과를 사지 않고 오길 잘했는걸~

(간월재는 청송 얼음골 사과로 유명하다)

 

 

 

이번 여행은 진정 먹방을 찍었다. ㅋ

이동중에 먹고, 또먹고...

맛난거 찿아서 먹고~ ㅋ

 

달님 뻥튀기도 한봉지 사서 입가가 까슬 까슬 아프도록 먹어댔다는 후문이~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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