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좀 덜먹으면 돼
#시작하며...우리 엄마는 참 재주도 많고, 멋진 분이셨다. 내가 10살 되던 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인 채 한 달을 보내야 했고, 기적적으로 깨어나 거의 거동이 불편하시고 평생 병을 안고 사셨지만 나에겐 빛나던 엄마의 기억이 있다. 10살의 작았던 나는 가끔 엄마 병간호에 지치기도 했지만, 다 크고 보니... 그렇게라도 엄마가 있어서 우리가 흩어지지 않고 함께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우리 자매들은 간혹 엄마 얘기를 한다. 엄마가 그러셨지... 그러게~ 엄마가 그러셨지~ 우리 엄마는 참 많은 명언을 남기셨고, (그중에 일부는 자매들을 향한 거침없는 팩폭이긴 하지만... ㅡ.,ㅡ) 이제 생각해보니 울 엄마 참!! 현명하셨다. 아픈 엄마 그늘이어도 옹기종기 ..
Inside/진여사어록
2018. 2. 2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