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달리고 싶다... 운동화를 신고 먼지를 펄펄 날리며 온 몸이 끈적이고 얼굴 발갛게 상기 되도록... 헉헉거리는 내 숨소리가 온 몸의 공간을 울리고 넘치며.. 가슴이 터질듯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를 느낌으로 들으며.. 내안의 공간이 얼마나 좁은지를 몸부림쳐 알리는 폐로인해 아픈 가슴을 움켜 쥐고... 그렇게... 아주 미친듯이 달리고 싶다... 잘 타지도 못하는 자전거를 타고... 옆으로 고개만 돌려도 넘어지는 위태함을 벗삼아 폐달을 구르며... 내 앞에 놓여진 길에만 충실하여... 두바퀴의 동그라미가 빚어내는 음악소리 귀 기울이며... 도로의 투덜거림 만큼 들썩이는 자전거 안장에 흥겨워 하며... 귓가를 스치는 바람과 ... 그렇게... 쉼표 하나 보다 여유롭게 달리고 싶다... 비내리면 그냥 내 머리로 ..
Inside/little Poem
2011. 3. 2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