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가슴아픈 책이었다. 가슴아플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는건 알고 책을 열었으나... 알고 대한다고 아픔의 크기가 줄어드는것은 아니었다. 미쳐 모르고 있었던 잔인한 사실들을 들여다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은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우리의 아픈 역사... 모든 조선인이 좋은사람이 아니고, 애국자가 아니었듯, 모든 일본인이 악랄하고 나쁜사람은 아니었겠지만... 그들의 일부라 할지라도 빼앗긴 자의 입장에서, 짓밟히는 자의 입장에서 대하는 그들은 증오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고귀하게 태어났으나 너무도 가슴아프게 살다가 스러져 버린 조선의 마지막 황녀... 그녀의 말처럼 그녀가 일개 조선인이 아니었기에 그녀의 행보가 너무도 가슴아프고, 아픈 역사를 똑바로 바라보고 보듬지 못한 대한민국의 시작이 안타까웠다. ..
Feel/with Book
2011. 10. 5.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