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2011.03.09 by 물빛미르
숨쉬기
햇살
마음
손
성장
욕심
물결
호기심 가득 담은 그 예쁜 보석에서 아픔을 보지 않길 가만히 빌어봅니다 여리고 부드럽기만한... 따스한 작은손으로 슬픔을 닦지 않길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저 아이의 울타리가 아이가 충분할때까지... 불가항력으로 무너지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2003. 11. 6 전철에서 본 아기가 예뻤던날...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27
내쉬자 부질없는 욕심들 쓸데없는 허영들 거추장스러운 자만들 골치만 아픈 걱정들 ... 내 얼굴 일그러뜨리는 아픔, 슬픔, 이기심... 들이쉬자 따스한 햇살조각 부드러운 실바람 한켠 꽃 향기 미소 한다발 행복바이러스 노랫소리 ... 그대 얼굴 미소짓게할 배려, 넓음, 사랑... 2003. 11. 4 나를 바꾸기로 한 아침...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25
지친아침을 여는 내 몸짓은 무던히 느리기도 하다... 힘겨운 햇살 밀어내어 저만치 숨겨두고파도... 지친 내몸이 이기기엔 햇살이 숨가쁘게 무겁다... 지올때 오고 갈때 가는 저넘을 데려다 시계바늘이랑 싸움 붙여 놓으면 내 숨쉴 시간 한조각 베어오련만... 지올때 오고가는 햇살이나 지혼자 정신없는 저 시계나 나같은 이 아랑곳 없다... 2003. 10. 26 피곤해 죽을꺼 같은 아침에..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24
열 수 있다면 좋겠다 문이 있다면 좋겠다 창이라도... 내 맘 열어 그대에게 보이고... 궁금한 그대맘 살짝 들여다 보고... 말에서 쌓이는 서운함 몰라서 쌓이는 오해 멀어서 쌓이는 거리... 그대맘 보면서 이해의 거리를 두고 내맘 보여서 사랑의 믿음을 쌓고 어쩌면 있는데 못보는지도 모른다 마음으로 볼수 있는것을 눈으로 보려해서 못보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눈을 떠본다 그대 마음이 보이는지... 마음을 다해 말해본다 그대 내 마음 볼 수 있게... 2003. 10. 8 상한 그대맘을 풀길 없어 답답한 날... Mir
입김을 불어 본다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도 보고... 으~~ 참아가며 목의 온기에 대어도 본다... 마음이 얼음이라 차가울까?? 아님 반대일까...?? 참 빨리도 체온을 뺏기는 내 몸은... 제것이란게 애초에 없었던 내 삶 같다 얻음을 알기보다 포기를 더 빨리 배워야 했던 내 삶 같다 오늘은 웬지 서러워 벙어리장갑이라도 껴야 겠다... 2003. 10. 7 온기를 느끼고 싶은 날...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23
작은 숨 힘겨워진 생명 가쁜숨 몰아쉬는 연하디 연한 숨 하나 따스함 담은 눈길 가만히 감싸는 사랑하나 당신의 작은 손길 되살아난 푸른 빛... 아직은 여리기만한 여린 푸른 빛... 아직은 힘겹기만한 작은 아기 잎... 사랑으로 감싸 넓음으로 기운내길 따스함으로 덮어 기쁜웃음 채워주길... 내 초라한 정성을 띄웁니다. 내 부족한 사랑을 띄웁니다. 내 애절한 마음을 띄웁니다. 그대만을 위한 눈물하나 띄우니... 따스하고 넓은 믿음으로 자라소서 아픈일들 제게 보내시고 기쁨으로만 웃으소서... 2003. 10. 5 잘 자라나 주길 바래...건강하고... 행복하게...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18
가만히 피어있고 싶습니다 작은 내 잎을 감싸는 햇살 한줌에 행복하고 햇살 뜨거울 무렵이면 조용히 그늘을 드리워주는 나무 있음에 행복하고 그렇게 잠시 피었다 떠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이 욕심이라합니다. 하늘을 덮어버린 어둡고 갑갑한 공기 그저 장난으로 밟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에 지쳐가는 나를 봅니다. 그저... 가만히 피어있고... 싶었을 뿐인데... 2003. 9. 4 사람들이 너무 싫은날... Mir
Inside/little Poem 2011. 3. 9. 13:10
고요가 슬픔으로 내려 앉은 호수... 작은 잔물결 하나가 되어 봅니다 아주 가만히 밀려와 잠시 그대를 바라보고... 그대 혹여 저를 보면 아프실까 아주 조심스레 ... 그렇게 가만히... 밀려 돌아 갑니다 그대라는 이름하나...저와 같은 세상에 있음에...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때론 더없는 행복이 되고 때론 죽음을 선택함이 더 낳은 아픔이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픔이 푸름으로 가라앉은 호수... 그대 아프게 할 슬픔 가져와 채워 봅니다 2003. 9. 29 조용한 물러남을 느끼며... Mir